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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영월엄씨대종회보 41호 통정대부 공조참의 휘계(誡)공 현풍입향 및 발자취 참의공 종중 회장 엄 인 식 영월엄씨가 충의와 예절이 고장인 현풍(玄風)의 수문리에 택리하고 새 거지로 삼아 오늘날까지 이어온 것은 이조중종 때 통정대부공조참의 휘 계공계서 갑자사화에 피화유배되어 참수되기까지 2년간 위리안거(圍籬安倨)하고 있던 것에 연유한다. 공은 고려조의 총제 휘유온(有溫)공의 증손이고 사직휘산수(山壽)공의 3자로 세조병자년 (1456)에 태어나 그의 고행과 표덕이 전함이 없고 귀인의 폐출에 연좌되어 부사직공과 장남 훈(訓)은 이천, 차남 회(誨)는 양천, 공은 현풍으로 유배 1506년에 참수되었다가 중종의 등극 으로 곧 신원되어 통정대부 공조참의로 증직을 받았다. 묘소는 달성군 논공읍 소도촌 어두방산 을좌이다. 공은 유배지인 현풍에다 공신정(拱辰亭)을 짓고 정내의 망배단(望拜檀)을 설치하고 참수될 때까지 매일 조석으로 의관을 정제, 북향사배하고 일과를 시작, 맡은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군신의 예와 충의를 다하셨다고 전하며, 이를 엄공망배단이라 하며 공신정은 <<논어>> 위정 의 “북극성에 모든 별이 향한다”고 한 뜻을 취하여 임금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정자를 공신 정이라 하였다. 기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