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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독립운동가 • 안춘생 · 조순옥 · 박영준 · 신순호 선생 65 타이위앤(太原)·스자좡(石家庄)·린펀(臨汾) 지역 한인 들을 대거 포섭하였다. 그는 일본군에 속했다가 중 국군 포로가 된 한인들을 석방시켜 광복군에 합류시 키는 성과를 거뒀다. 1942년 7월, 조선의용대 병력 등의 합류로 광복군 이 개편되자, 광복군 제2지대 제1구대장을 맡았다. 당시 제2지대장은 이범석, 제2구대장은 노태준, 제3 구대장은 노복선이었다. 광복군의 핵심 부대였던 제 2지대는 한인 병사 초모 활동과 함께 미국과 공조하 여 국내 진공작전을 추진하였다. 광복 후에는 중국 군 포로가 된 일본군 출신 한인 병사들을 구출하여 잠편지대(暫編支隊)를 편성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상하이에 집결한 광복군 잠편지대를 통솔하던 그는 1946년 6월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한국광복군 출신 육군 장성으로 손꼽히던 그는 육군 사관학교 초대 교장과 제8사단장 등을 맡은 후 전역 하였다. 이후에는 광복회 회장, 독립기념관 초대 관 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정신 선양에 앞장섰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 하였다. 한편, 여성 광복군 조순옥은 1923년 9월 독립운동 가 부부인 조시원(본명 용원, 1963년 독립장)‧이순 승(1990년 애족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소앙(본명 용은, 89년 대한민국장)으로 대표되는 독립운동가 조용하-용은-용주-용한-용제-시원 6형제 일가에 서 성장하였다. 1932년 조부모 조정규, 박필양이 중 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하며 그의 일가는 임시정부를 대표하는 대가족이 되었다. 부친 조시원은 상하이와 만주, 베이징(北京) 등지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독립 운동가와 공조하며 의열투쟁을 전개하고 있었다. 또 한 임시정부 중심 정당인 한국독립당의 주요 인사로 서 활동하면서 당군으로서의 한국광복군 창설에 참 여하였다. 1940년 9월 광복군 총사령부의 부관이 되 었다. 이때 조순옥은 오광심(김학규의 부인), 지복영 (지청천의 딸) 등과 함께 한국광복군에 입대하였다.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에서 근무한 조순옥은 부친 1940년 말 한국광복군 조순옥의 모습(왼쪽) 가운데는 오광심,  오른쪽은 지복영(독립기념관 제공)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총무처 직원 일동(중국 시안, 1940.12.26 ).  앞줄 맨 우측이 조시원(조순옥 부친), 2열 왼쪽에서 3번째가 안춘 생, 2열 오른쪽 2번째 조순옥, 출처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  제45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