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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025년 2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2월의 독립운동 신간회 창립의 배경 3 · 1민족운동 이후 일제는 ‘문화정치’라는 간판을 내걸고 민족분열 정 책을 실시하였다. 한때 민족주의를 자처하였던 일부 인사들은 이에 흡 수되어 ‘완전독립’을 포기하고, 일제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민족을 개 량(改良)하려는 노선으로 돌아섰다. 1923년 들어 민족주의가 타협과 비 타협의 두 갈래 경향으로 나뉜 이유였다. 국가보훈부는 ‘신간회의 창립과 활 동’을 ‘2025년 2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 1927년 2월 15일 창립되 어 1931년 5월 16일 해체된 신간회 는 일제 식민지시기 국내에서 결성된 항일운동 단체 중 최대 규모의 공개 된 조직이었다. 4년 3개월 존속하는 동안, 서울의 본부를 비롯해서 전국 에 걸쳐서 지회(支會)를 조직하였다. 지회의 수는 시기에 따라 120~150 여 개, 총 회원 수는 2만~4만여 명에 이르렀다. 신간회가 최대 규모의 항 일 및 사회운동 단체로 성장할 수 있 었던 동력은, 일제 침략세력과 타협 하지 않은 민족주의자들이 사회주의 자들과 협동하여 투쟁의 힘을 결집한 데 있었다. 당시 이를 ‘민족협동전선 (民族協同戰線)’이라 했고, 신간회는 민족독립을 최고 목표로 삼은 민족협 동전선체였다. 2월의 독립운동 신간회의 창립과 활동 1927년 2월 창립, 최대 150여개 지회 4만여 회원 사회주의자들 ‘해소론’ 주장, 1931년 5월 해체돼 중도 세력의 양극단 극복 민족통합 주도 큰 교훈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 협동 ‘민족협동전선체’ 글 국가보훈부 제공 「신간회 강령 및 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