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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024년 12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2월의 독립운동가 수 · 저축의 강요·‘애국채권’의 강매 등은 이러한 전시 동원·수탈정책의 일환이었다. 패트릭 도슨과 전시체제 패트릭 도슨은 1905년 8월 18일 아일랜드 도네갈 (Donegal) 레터케니(Letterkenny)에서 태어났다. 유 아기를 부모를 따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보냈 고, 잉글랜드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18년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세례를 받은 후 1924년 아일랜드 시민권을 취득했 다. 아일랜드신학교를 졸업하고 1929년 가톨릭 사 제 서품을 받았다. 1933년 10월 아일랜드 콜롬반 외 방선교회 선교사로 내한했다. 1934년 4월부터 제주 읍 삼도리에 있는 천주교성당에 사제로 시무하면서 손신부(孫神父)로 불렸다. 1935년 2월 20일부터 전 도표(全道彪)라는 한국어 이름을 사용하였다. 패트릭 도슨은 일제가 1937년 7월 중일전쟁을 도 발하여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보고, 일제의 패망 을 예상하였다. 당시 언론에는 일본군의 승승장구만 을 보도했지만, 그는 이를 믿지 않고, 1939년 가을 부터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일본 보도가 대부분 과 장 보도이거나 허위보도라고 알렸다. 예를 들면 1941 년 4월경 목포 산정리 목포천주교 성당에서 열린 전 남 천주교 선교사 집회에서“일본 신문에 의하면 일 본군은 장사(長沙)까지 진격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 으나 상해(上海)의 라디오에서 장사 전투에서 일본군 의 패전을 보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 신문 보도 는 허위이다.”라고 발언했다. 이 무렵 자신의 집에서 천주교 전도사 이응범(李應範)이 중일전쟁과 그 보 도에 대해서 질문하자, “일본군이 장기전을 각오하 고 있는 것 같아도 물자가 부족하여 장기전에서 결 국 패전할 것이다.”, “일본은 반드시 패배한다.”고 대 답했다. 1941년 10월경에도 천주교 신자 허봉학(許 鳳鶴)이 중일전쟁 결과와 일·중, 미 · 영 관계에 대해서 질문하자, “중일전쟁이 장기화 된다면 일본은 물자 부족으로 패전한다.”, “최근 정세로는 미·일간에 전 쟁이 일어날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만약 전쟁이 발 발한다면 일본은 물자 부족으로 패전한다”고 대답하 였다. 이뿐만 아니라 1941년 8월 자신의 집으로 놀 러 온 초등학교 학생에게 “우리의 천주님은 천황보 패트릭 도슨‧토마스 다니엘 라이언·어거스틴 스위니 신부에 대한 광주지방법원 판결문(1942.10.24, 국가가록원 제공) 어거스틴 스위니 신부(국가보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