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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024년 7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데 정신여학교 동창과 교사들이 중심이 된 대 한민국애국부인회의 조직과 활동 상황을 알 게 되었다.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회장으로 활동 김마리아가 체포된 뒤 정신여학교의 동창 들은 3·1운동으로 투옥된 남녀 애국지사의 옥바라지와 그 가족의 보호를 위해 혈성부인 회(血誠婦人會)를 만들어 활동하였다. 그리고 기독교 계통의 여성들은 대조선독립애국부 인회를 결성하여 임시정부 후원 활동을 벌였 다. 그러다가 조국 독립이라는 공통의 목표와 임시정부의 지시로 이들 두 단체는 통합하여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 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활 동은 매우 침체되어 있었다. 때문에 김마리 아는 출감 후 자주 만나던 황애덕과 상의하 여 이 단체를 전국적 규모의 조직으로 확대하 는 한편, 임원 개선을 통해 침체된 여성 독립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출감 후 기거하던 미국인 선교사 천미례의 집 에서 애국부인회 임원진을 만났다. 이 때 임 원들은 애국부인회의 조직 확대와 여성 독립 운동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김마리아를 회장, 황애덕을 총무부장으로 선임하였다. 그 리고 애국부인회의 본부 및 지부 규칙을 제정 하고, 부서 개정과 임원 개선 등을 단행하여 조직을 혁신하였다. 특히 이 때 김마리아와 이들 임원들은 “우 리 부인도 국민 중의 일분자이다. 국권과 인 권을 회복할 목표를 향하여 전진하고 후퇴할 수 없다”고 하는 설립 취지문을 채택하고, “본 회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국권을 확장하는데 있다”고 하여 대한민국애국부인회가 국권회 복을 목적으로 하는 독립운동 단체임을 분명 히 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 전달 위와 같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김마리아 와 주요 임원들은 조직 확대 작업에 들어가 서울·대구를 비롯하여 부산·전주·진주·평양· 원산 등 남·북한 15개 지방에 지부를 설치하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사건 제1회 공판 소식을 전하는 동아일보 기사 (1920.6.9). 제일 위 사진이 김마리아이며, 아래는 함께 구속된 황에스더, 이 혜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