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page
50 영월엄씨대종회보 41호 건물의 구조 측면에서 이 건축물은 튼튼하게 시공되었다고 본다. 건물 외장에는 돌과 (호 소와 리 보더) 타일이 마감재로 적용되고, 내부는 로비에 1200X600㎜대리석 타일을 전시실 과 미 디어 실에는 600X600㎜ 대리석문양 타일로 적용되어 마감의 미관은 수려하게 되었다. 이번 건축 공사 기간 중에 다음과 같은 예기치 못한 몇 개의 변수가 등장해 관리상에 주의 를 해야 했다. 모든 사업(Project)은 제한된 비용(Budgetary cost)과 일정 목표(Time Table)가 있 기에, 사업관리자는 이에 따른 이해충돌 간에 반복되는 합리적 결정이라는 긴 싸움을 해야 한 다. 이 번의 경우, 사업비용은 전체 엄문의 헌성금이 기본이기에 한 푼도 헛되게 해서는 안된다 . 살다보면 이상과 현실에서 차이가 늘 생기는데, 더 낫게 하려는 욕구와 제한된 예산사이에 서의 한계는 항상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게 된다. 이러한 일에 감독하는 관리자로서 참여 한 내 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이다. 일을 추진하면서 생각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상량식 때 어떤 분이 제게 “큰 길 가에다 집을 짓지 말라.”는 속담을 건네 주셨다. 문중의 일은 여러 사람들이 비슷한 지위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기에 이를 조율과 의사 결정해 추진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려해 주신 말씀이라는 것을 느꼈다. 엄문이 이어온 유구한 역사에서 의로운 일, 선한 일, 장한 일도 많이 있지만, 그 이면의 어려 움과 고통의 시기도 있다고 본다. 이번 사업으로 현장에 갈 때마다, 나는 이번 새로운 건축을 통해 엄문과 후손들이 조상으로부터 복 내려주시어 강건한 문중이 되길 늘 기도했다. 앞으로 엄문에 속한 종현들이 서로 단합하고, 장수하고, 존경받고, 자손이 번성하길 기원한다. 문 화 교 육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