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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순국선열 • 심대섭(심훈) 선생 61 카 심재영(沈載英)이 1932년부터 농촌 야학 을 운영하며 문맹퇴치운동을 벌이고 있었 다. 이와 함께 심재영은 12명의 젊은이들과 공동경작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심훈은 이를 높게 평가했다. 이때 마침 동아일보가 창간 15주년을 맞이하여 농산어촌을 배경 으로 하는 장편소설을 공모하는 행사를 벌 였다. 이는 1931년부터 동아일보사가 전개 하고 있던 ‘브나로드(귀농)운동’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었다. 이에 부곡리의 공동경작운동과 1935년 1 월 경기도 반월면 샘골에서 농촌계몽운동 을 펴다 요절한 최용신(崔容信)의 이야기를 연결하여 「상록수」를 완성했다. 그 뒤 「상록 수」는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당선작으 로 선정되었고, 그 해 9월 10일부터 이듬해 2월 15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어 당시 민 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록수」와 함께 한 운명… 출간 작업하다 장티푸스에 걸려 1936년 심훈은 「상록수」의 영화화에 나 서, 각색·감독을 맡기로 하고 제작사까지 선 정하여 제반 준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조선 총독부 당국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했다. 이 에 「상록수」를 단행본으로 출판하기로 결심 하고, 상경하여 한성도서주식회사 2층에서 침식하며 간행 작업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처럼 무리하다가 장티푸스에 걸리고 말았 다. 1936년 9월 16일 오전 8시, 결국 경성제 국대학 부속병원에서 36세의 나이로 병사 하였다. 정부는 200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하였다. 1976년 충남 당진시 남산공원에 세워진 상록탑 (국가보훈부 제공) 당진 심훈기념관에 있는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동판과 심훈(심대섭) 동상(한 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