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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대교수와 긴 인연으로 백포 서일총재 석상을 만들게 되었다. 어떤 상을 만들때든
먼저 그 분에 대한 이해를 하게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절차를 거쳤는데, 서일 총재는 여느
분과 달랐다는 생각이 든다. 근대 우리 역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조국을 찾겠노라
다짐한 분이었던 것이다. 그 장엄한 청산리전투를
대승으로 이끌고, 그 기운을 몰아 광복을 하고자
했지만 자유시참변이라는 큰 일을 당하면서 그분
의 목표는 꿈으로 멀어져만 갔던 것이다. 참으로
가슴이 아픈 일이다. 그분은 아직도 비암산
어느 자락에 머물고 계시면서 그 분이 바라던
마지막 광복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한다
꼭 이루어 지리라
2024년 초봄 이재순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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