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page
60page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재실
재실齋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표 또는 사당祠堂 근처에 세운 건물이다. 이 집을 지은 해풍부원군 순대영尹澤榮은 대한제국 순종1907~1910 재위의 장인으로 조선의 마지막 부원군으로 여러 관직을 지냈고 1904년에는 경제연구회 총재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은 동대문구 제기동 224번지에 있었으며, 1998년에 남산골한옥마을로 옮겼는데, 1907년 윤택영의 딸 순정효황후가 황후가 되어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실은 크게 사당과 본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재실의 배치가 전체적으로 '元(으뜸원)'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본채는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ㅠ'자 모양을 이루며 왼쪽은 안채, 오른쪽은 사랑채공간역으로 남녀의 공간을 고르게 배치하였다. 이외에도 나무를 가공하거나 벽면, 창호, 장식 등 세부를 처리한 데에서 당시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