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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2024년 12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장빈로(長濱路) 애인리(愛仁里) 38호에서 조 직된 대한적십자회의 상임의원으로도 활동 하였다. 그는 또 직접 국내에서 애국금을 모 집하는 일에도 관여하기도 했다. 즉 1921년 경 북경(北京)으로 무대를 옮겨 이곳에서 박 용만(朴容萬)의 추종자인 김복(金復, 본명 김 규흥)을 만나 활동하였다. 군사전문가인 박 용만은 이 시기 북경에서 독립운동 세력의 군사적 통일을 목적으로 한 군사통일회의를 준비하여 1921년 4월 개최하였다. 상해에서 활동하던 그가 북경으로 와 박용만의 추종자 들과 항일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은 무장투쟁 론에 동조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오의선과 김복은 북경에 흥화실업은행(興 華實業銀行)이라는 금융기관을 만들어 놓고 표면적으로는 이 은행의 주식을 모집한다는 소문을 냈다. 그러나 실제로는 흥화실업은행 을 매개로 동지들을 포섭하여 국내로 파견하 고,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일을 하였다. 이들 의 이런 계획은 최윤동(崔胤東)이라는 행동대 원에 의해 국내에서 추진되었다. 대구 출신 인 최윤동은 중국의 무관학교를 졸업하고 임 시정부의 애국금 모금 행동대원으로 가담한 인물이었다. 「1,2차 공산당 간부 오의선 필경 피착」오의선 체포 보도 (『동아일보』1931.3.20) 상해 대한적십자회(한인적십자회) 상임의원 보도 기사(『신 한민보』1919.9.6) 1922년 11월 4일 흥화실업은행 설립 기념 사진(독립기념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