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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의 새로운 한인마을 신한촌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자리잡고 있던 한인집단 거주지.
신한촌을 중심으로 이처럼 활발하게 전개되던 항일민족운동도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러시아의 전시체제 확립으로 탄압을 받아 이후에는 민족운동의 중심지가 북간도로 옮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1937년 극동 한인의 중앙사이사 강제이주로 신한촌이 폐쇄될 때까지 신한촌에서의 한인 활동은 지속적으로 전개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1870년대부터 한인이 점차 집중하기 시작해 1886년에는 400명, 1891년에는 840여 명에 이르렀다. 한인 인구가 늘어나자, 시 당국에서는 1893년 한인들만 집단으로 거주하도록 하는 구역을 설정하였다. 현재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모해 한인의 거주 흔적은 찾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