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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2023년 10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0월의 독립운동가 의열단이 전개한 의열투쟁의 맹장 이종암 이종암은 1896년 (음력)1월 12일, 대구부 해북촌면 백안동[현재는 대 구광역시 동구 공산동에 속함]에서 태어났다. 하급관리 이석능(李石能) 과 부인 남원 양(梁)씨 사이의 3남 4녀 중 차남이었다. 1902년에 대구면 서상동[현 대구 중구 서성로]으로 온가족이 이사해 대구공립보통학교 를 다녔다. 졸업 후 대구농림학교와 부산상업학교에 잇달아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1914년 대구은행에 취직했다. 결혼 후 출납계 주임으로 일하 던 중 1917년 12월의 어느 토요일, 고객 예입금 전액(10,911원 50전)을 갖고서 종적을 감추었다. 인근의 칠곡군 약목면에 나무꾼으로 위장해 은신하고 있다가 1918년 2월 만주 봉천[지금 심양]으로 탈출하였다. 이종암은 서간도의 신흥무관학교를 찾아가 입학하고 1919년 10월 에 속성과정을 수료했다. 재학 중에 의기투합했던 김원봉(金元鳳)의 인 국가보훈부는 이종암 · 엄순봉 · 이강 훈 지사를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 정했다. 이종암은 1919년 의열단 창립에 참 여하고 1920년대 의열투쟁의 중심 적 위치에 있었다. 이강훈은 약관 10 대 때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북간도 를 거쳐 상해(上海)로 가서 아나키 스트 대오에 합류해‘직접행동’의 최 전선으로 자진해 나아갔다. 엄순봉 은 농사를 짓다 만주로 가서 독립운 동의 장으로 진입했고 1930년대 초 에 상해로 가서 밀정과 친일분자를 응징하는 아나키스트 활동의 선봉에 섰다. 이들 아나키스트 의열투사들은 자유 와 정의를 향한 끝없는 집념, 불굴의 투쟁의지, 뜨거운 동지애와 고결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것이었음을 우리 는 잊지 말아야겠다. 10월의 독립운동가 이종암· 엄순봉· 이강훈 지사 의열투쟁의 선봉에 선 청년 지사들 자유 · 정의 향한 집념, 불굴의 투쟁의지, 고결한 희생정신 실천 글 국가보훈부 제공 이종암(李鐘巖, 1896~1930) 엄순봉(嚴舜奉, 1906~1938) 이강훈(李康勳, 1903~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