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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025년 5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비장한 각오로 웅지 품고 일본으로 이주 1905년 5월 11일(음력 4월 8일) 황해도 송 화군 하리면 장천리(長泉里)에서 아버지 조용 우(趙鏞禹)의 둘째로 태어났다. 본관은 함안 (咸安)이다. 일제의 강요로 ‘풍천명하(豊川明 河)’라는 창씨명을 쓰기도 했다. 6세 때 송화 군 풍해면에 거주하는 한학자 김삼풍(金三豊) 에게 3년간 한학을 배웠다. 1914년 풍천보통 학교에 진학하였으며, 1916년 송화보통학교 로 전학하였다. 1920년 3월 송화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농 사일을 돕다가, 1924년 9월부터 다음 해 2월 까지 송화읍의 공의(公醫) 김윤희(金允熙) 밑 에서 약국생으로 일하였다. 또 송화읍에서 한약방을 경영하는 조용기(趙鏞基) 집에 유숙 하면서 한약 조제와 처방을 습득하였다. 이 후 황해도 신천군청 지방서기 임용시험에 합 격하였으나, 이때 일제의 식민지배를 체험하 였고, 독립의 신념을 확고히 세우게 되었다. 조명하는 일찍이 총명하고 강직한 성품으 핵심공적 1928년 5월 타이완의 타이 중시에서 일본 천황의 장인 이자 육군대신인 구니노미 야 구니히코 척살을 시도하 였다. 이 해 10월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 건국훈장 독립장 조명하(趙明河)선생 1928년 타이완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당당하게 순국 일본 천황 장인 · 육군대신 구니노미야 구니히코 척살 시도 “나는 삼한(三韓)의 원수를 갚았노라. 아무 할 말은  없다. 죽음의 이 순간을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각오 하고 있었다. 다만 조국 광복을 못 본채 죽는 것이 한 스러울 뿐이다. 저 세상에 가서도 독립운동은 계속  하리라.” - 1928년 10월 10일 타이완 타이페이의  일제 처형장에서 순국 직전 남긴 유언 - 글 편집부 주요약력 ● 1905년 5월 11일 황해도 송화군 출생  ● 1924년 9월 송화읍 공의(公醫) 김윤희의 약국생  근무 ● 1926년 10월 22일 일본 오사카 도착 ● 1927년 오사카 상공학교·상공전수학교 수학  ● 1927년 11월 7일 타이완 지륭항 도착 ● 1928년 5월 14일 타이중에서 일본 육군대신 구 니노미야 구니히코 척살 시도 ● 1928년 7월 18일 타이베이고등법원에서 사형 선고 ● 1928년 10월 10일 타이완 타이페이형무소에서  총살 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