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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024년 1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1923년 남만주 망명, 대한통의부 독립군 투신 선생의 본적은 평안북도 위원군 밀산면 송 주동(松奏洞)이고, 태어난 해는 1893년으로 추정된다. 만주(중국 동북지방)에서 대한통 의부와 참의부 독립운동 조직에 소속하여 항 일 무장투쟁을 전개할 때 이병준(李秉俊) · 한 권웅(韓權雄) · 한유권(韓有權)등의 이명을 사 용하기도 했다. 그의 사진이나 상세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 아 신상명세를 자세히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후일 체포되어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때, 재판장이 부르자, “언권의 자유를 주지 않으면 공술을 거절한다고 강경 히 주장하던 육척 장신에 검은 얼굴의 선생 이 나서자 입추의 여지도 없이 들어앉은 방 핵심공적 참의부 소대장으로 1923 년 6월 평북경찰부 수사대 와 교전하고, 군자금 1,500 엔(圓)을 마련하였다. 같은  해 8월 강계경찰서 풍청(豊 淸)출장소를 습격 방화하여  경찰 1명을 사살하는 전과 를 거두었다. 1924년 5월   압록강 중류 기슭에서 조선 총독 순시선을 저격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 건국훈장 독립장 이의준(李義俊) 선생 참의부 독립군으로 총독 순시선 저격 재판정에서도 당당해 일제 사형 집행으로 순국 1920년대 남만주 독립군 용장 “우리는 국토 광복과 민족 자유를 위하여 생명과 재 산을 공체(公體)에 임의 공헌한 것이다. (중략) 우리  군인은 다만 원리와 원칙을 따라 국부적 사회의 지 휘하에서 활동함을 초월하여 전 민족의 최고 기관 이요 세계 열방이 묵인하는 우리의 임시정부 기치 하로 모이려 한다. 뿐만 아니라 임시정부 군무부 호 령하에서 수적(讎 敵)을 격퇴하기로 맹약하였다.” -  1924년 5월 선생이 속한 대한통의부 의용군 중대 에서 발표한 선언 중에서(『독립신문』 1924.5.31) 글 편집부 주요약력 ● 1893년 평안북도 위원군 출생 ● 1923년 6월 평북경찰부 수사대와 교전      우체부 공격, 군자금 1,500엔(圓) 탈취 ● 1924년 5월 참의부 독립군으로 압록강 순시중인      조선총독 사이토 일행 순시선 저격      7월 한인 밀정 2명 처단 ● 1928년 11월 평양복심법원에서 사형확정  ● 1929년 1월 25일 사형집행으로 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