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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영월엄씨대종회보 43호 기상은 영월 총제공 묘역과 이천 사직공 묘역을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어떻게나 깔끔 하게 묘역을 관리하고 있던지 그 노고에 감탄했다. 잔디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다듬어 놓 은 정 성에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기상은 어렸을 때 선대 어르신들이 용공(用恭) 할아버지가 난을 피해 남쪽 전라도로 떠났 다는 얘기를 들어 왔기 때문에 그 후손을 만나고 싶었다는 간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직공 묘 역을 안내하며 여러가지 이천 남당공계의 사정도 들려 주었다. 사직공 묘역에는 장손자 용관 (用寬), 차손자 용홍(用弘), 넷째 손자 용순(用順)이 다 함께 하고 있는데 셋째 손자 용공(用恭)이 빠 졌으 니 좀 허전하다고 했다. 그러나 용공(用恭) 할아버지가 머무를 자리는 우리 곁일 뿐임을 우 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인연이 이어져 계속 몇 년간 기상의 차편을 이용하여 나와 주성 부회장 , 도섭 부회장이 총제공 묘역 시제와 사직공 시제에 참여했다. 기상은 우리가 모신 용공(用恭) 할 아버 지 묘를 참배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나는 피했다. 눈치를 챘겠지만 제대로 계조(系 祖)의 묘역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부끄러운 현장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 성역화를 완료하는 ‘축 복의 축제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나는 직접 원거리 시제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새로 회장직 을 맡 은 상섭 회장과 전회장 도섭이 계속해서 열의를 보이고 있음 또한 고맙기 그지 없다. 2011년 10월 3일. 시조공 시향대제에는 나와 주인(柱寅 인웅) 2명이 다녀왔다. 각자 다 바 쁜 사정이겠지만 2011년 12명의 열기가 이렇게 식어 버린건가 섭섭하고 허전했다. 해 마다 참석 인원은 들쑥날쑥이지만 세 곳의 큰 시제, 즉 영월 시조공 시제, 영월 총제공 시제 , 그리 고 이천 사직공 시제에는 꼭 참석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 그동안 은 총 제공 후손의 신년초 하례 모임이 서울동서울터미널 식당에서 열렸었다. 총제공 후손들 을 만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매년 빠짐없이 참여하여 서로 안부를 확인해 왔고, 금년에도 기대 를 걸 고 연락을 기다렸는데, 뜻밖에 금년부터는 서울에서 모이지 않고 영월 총제공 묘역 근처 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참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어려워진 사정을 들으면 서 해 결책을 마련해 줄 수 없는 입장만 확인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5) 계룡대를 찾아가다. 삼척지역 출신으로 해군 참모총장을 역임중인 엄현성(嚴賢聖) 대장(大將)이 삼성당공계 라더 역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