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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성내동성동 삼척 성내동 성당은 1949년 남양 2리에 처음 세워졌다가 1957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지어질 당시 춘천교구에서 가장 큰 규모였고, 영동 지역을 대표하는 성당 중 하나이다. 벽돌과 목재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며, 426.03㎡에 달하는 성당 규모에 비하여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삼척이 내려다보이는 동산에 자리하여 어디서든 성당을 바라볼 수 있고 경관이 뛰어나다. 1946년 사직 2리에서 강릉 본당의 삼척 공소로 시작하여 꾸준히 신자 수가 늘어났다.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터를 늘리고 건물을 지어나가 지금에 이르렀다. 성당과 함께 지어진 사제관, 1961년에 지어진 성 요섭 의원등은 단순한 건물의 개념을 넘어서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깃들어 있다. 1949년 제임스 매긴 진야고보가 이 성당 초대 신부로 부임하였는데 이듬해 6.25전쟁이 시작되었다. 제임스 매긴은 피난을 마다하고 이곳에 남아 성당과 사람을 지키다가 북한군에게 희생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은 1974년에 순교기념비를 세우고 2015년에는 흉상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