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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삶 이야기 •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55 지난 4월 12일(수) 오전 중국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의 하늘을 뒤덮은 날, 서울 시 강남구 강남대로에 있는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 실을 찾았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申敏湜)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신위원장은 이미 한의학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척 추질환 치료 전문 한의사, 병원장이다. 또 그는 최근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아 매우 활발한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명사이기도 하 다. 그는 특히 종조부(작은 할아버지) 신홍균(申洪均) 선생과 부친 신광렬(申光烈) 선생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직접 조사, 발굴하여 두 분을 정부 공인 독립 유공자로 선양한 보기드문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처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현재 잠실자생한방병원 원장의 중임을 맡고 있으면 서, 바쁜 시간을 쪼개 ‘상생협력’, 즉 사회공헌 분야의 책임을 맡고 있다. 한방진료와 연구, 사회 봉사 등 여 러 업무로 공사다망할텐데도,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하게 바쁜 시간을 내주었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 가운데 찾아간 방문자를 위해 자생한방병원측에서 제조한 따뜻한 쌍화차를 권하는 신위원장. 역시 따스한 전통차의 향기와 함 께 친절한 미소로 맞이하는 신위원장의 얼굴에 진 심으로 사람을 반기는 표정이 역력하다. 자생의료재단의 설립과 운영, 7대째 한의업 전통이 바탕 먼저 자생의료재단에 대해 물었다. 자생의료재단 의 설립 목적이나 운영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자생의료재단은 2000년 1월 세워졌습니다.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 자생 (自生)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돕자’는 취지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 들이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자생한방병원을 운 영하고, 의료사업을 통한 수익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 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코자 한 것이죠.” 특히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2014년에 엄청난 거액 에 달하는 자생한방병원과 관련 부동산 등을 공익법 인화하는 결단을 내려 주위로부터 놀라움을 자아내 게 했다. 신위원장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이자 친형인 신준 식(申俊湜) 박사와 자신의 부친 신광렬 선생이 늘 말 하던 독립운동 정신과 한방의술의 근간인 ‘긍휼지심 (矜恤之心)’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고 그 연유 를 설명했다. 만주 독립운동 단체인 ‘대진단(大震團)’ 주요 간부이자 군의관으로 활동한 숙부 신홍균 선생 을 따라 독립운동을 펼쳤던 신광렬 선생은 한의사로 서 독립군 군의관, 독립운동가였다. 특히 신위원장 집 안은 7대째 한의업을 잇고있는 보기드문 집안이다. 잠실자생한방병원 구내에 부착된 신광렬 선생의 ‘긍휼지심’ 유훈과 독립운동 정신, 독립유공자 서훈을 알리는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