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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024년 12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김좌진 장군 6촌 동생, 18세 때 홍성군 3 · 1 만세시위 선봉 김종진(金宗鎭)은 후기 명신 김상용(金尙 容)의 제11대손으로서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內峴里)에서 태어났다. 호는 시야(是 也) 부친은 참봉을 지낸 영규(泳圭)이며, 청송 심씨 사이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0세 때에 재당숙(學圭)에게 입양되니 양모는 은진 송씨이다. 백야 김좌진의 6촌 동생이다. 선생은 8세 때에 서당에 입학하여 한문을 배우기 시작했다. 13세 된 1913년 봄에는 남 양 홍씨 종표(宗杓)와 결혼하였다. 1919년 3 월 전국적인 반일 만세시위가 퍼질 무렵, 19 세의 선생은 4월 4일 벌어진 홍성군내 시위 대의 선봉에 서다가 체포되었다. 옥중에서 갖은 고난을 겪었지만, 6월말 미성년이란 이 유로 석방되었다. 귀가하자마자, 상경을 결 심하고 서울 중동학교(中東學校) 중학속성과 핵심공적 1919년 3 · 1운동 때 홍성 군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을 비롯하여 김좌진과 더불어 중국 동북지방에서 신민부 (新民府) 및 한족총연합회 간부로 독립운동을 전개하 였다. ■ 건국훈장 애국장 김종진 선생 신민부 · 한족총연합회 활동 공산주의자에게 피살 홍성군 3 · 1운동 만세시위 앞장 운남강무학교 졸업 후 만주서 독립운동 “김종진 선생은 고향 홍성에서 나이 열아홉에 3 · 1운 동 만세시위의 선봉에 선 이후 빼앗긴 조국을 독립시 킬 길을 찾아 이십대의 꽃다운 청춘을 이역 구만리 중국 땅을 오가며 바친 인물이다. 그의 호는 시야(是 也). 그는 머나먼 중국 하늘 아래 오직 옳은 일을 하 려고만 하고, 옳은 일을 위해 자신의 사사로운 바람 을 모두 접은 삶을 살았다.” 글 편집부 주요약력 ● 1901년 12월 26일 충남 홍성 출생 ● 1919년 4월 홍성 3 · 1운동 참여, 구속됨 ● 1919년 7월 서울 중동학교 입학 ● 1920년 가을 중국 북경 망명 ● 1921년 4월 중국 운남강무학교 교도대 입학 ● 1925년 4월 운남강무학교 졸업 ● 1927년 신민부 보안 제5대대장을 맡음 ● 1929년 7월 재만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조직 한 족총연합회 조직 · 선전 · 농무부 위원장을 맡음 ● 1931년 7월 11일 북만주 해림에서 공산주의자 에게 피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