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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이승만의 귀국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53 국정부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보냈 다. 며칠 후인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수립식 단상에 는 이승만, 맥아더, 하지가 나란히 도열해 있었다. 이 때 맥아더는 공식사절 가운데 첫 번째로 등단해 연 합국최고사령관의 지위로 축사를 하였다. 맥아더와 이승만의 공통점 맥아더와 이승만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이승 만과 맥아더 사이에는 세 가지 점에서 유사한 관점 을 지니고 있었다. 첫째로 이른바 ‘평화주의자들’에 대해 강한 적대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로 반소· 반공주의를 지니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사 상 에 깊게 심취해 있었다. ‘평화주의자들’에 대한 반감, 반소·반공주의, 기독 교 사상이라는 세 가지 공통점은 공감을 넘어서 이 승만과 맥아더를 연결하는 일종의 가교역할을 담당 했다. 또한 이러한 두 인물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정 부수립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있어 맥아더의 역할은 이 승만에 대한 표면적인 지원이라기보다는 배후에서 후광을 드러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필자 이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한국전쟁』(2020),  『인 천상륙작전과 맥아더』(2015), 『맥아더와 한국전쟁』(2012), 『반대를 논하다』(공저, 2019), 『6.25전쟁 소년병 연구』(공저, 2011)가 있다. 5 · 10 총선거 광경(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1948년 8월 15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맥아더를 환 영하는 이승만대통령(국사편찬위원회 제공) 1948년 10월 20일 하네다 공항에 서 이승만 대통령을 환송하는 맥아 더 원수(국사편찬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