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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순국선열 • 신규식 선생 53 남기게 된다. 신해혁명 참여. 중국 손문 정부와 연대투쟁 길 터 신규식의 독립운동 업적 첫번째는 당시 세 계 정세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면서 독립운동 의 2대 조류인 외교중심론과 무장투쟁론이 라는 두가지 운동노선을 접목시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혁명가적 열정과 선각자적 혜안 을 함께 갖춘 신규식은 1911년 중국혁명동 맹회에 가입하여 송교인(宋敎人), 진기미(陳 其美, 일명 陳英士), 손문(孫文) 등과 교류하며 중국의 신해혁명(辛亥革命)에 외국인으로 참 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손문 주도의 무창봉기(武昌起義)에 참가하였고, 호한민(胡 漢民) · 대계도(戴季陶) 등이 경영하는 상하이 의 『민권보(民權報)』를 보조하였다. 이 때문 에 중국 관헌의 위협으로 프랑스조계(租界)에 피신하여 나중에 중국국민당 정부와 대한민 국임시정부의 항일연계투쟁의 기틀을 마련 했다. 1911년 여름 어느날 그는 중국 혁명의 영 수 손문(孫文)과 함께 자리를 했다. “예관 선생이 우리 동맹회를 도와주신 것 은 참으로 장한 일이십니다.” “바로 중국혁명운동이 한국독립에 직결된 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역사적으로 볼 때 양국 사이는 순치(脣齒, 입술과 이빨)의 관계였습니다만, 중국이 우 리를 속국시(屬國視)한 것도 또한 사실입니 다. 혁명이념으로 볼 때 과거 우리에게 진 묵 은 빚을 청산해 주리라 확신했기 때문입니 다.” “과연 듣던 대로 훌륭한 논객이요, 애국자 이십니다.” 신규식과 손문의 혁명적 동지애는 변함없 이 지속됐다. 이 우정을 바탕으로 그는 손문 의 도움을 얻어 후일 우리 젊은이들을 많이 중국군관학교에 보내는 등 독립에 대비한 교 육을 시킬 수 있었다. 신규식 · 신채호 등이 주창한 「대동단결의 선언」 표지와 앞부분(독립기념관 소장), 본문(국가유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