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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023년 8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남녀가 유별해도 나라 없이는 아무 소용없다” 윤희순은 1860년 경기도 구리에서 윤익상 (尹翼商)과 평해 황씨 사이에서 큰 딸로 태어 났다. 아버지 윤익상은 인조반정 공신이었던 윤희평의 후손으로 대대로 유학자 집안이었 다. 16세가 되던 해 고흥 유씨 집안의 유제원 (柳濟遠)과 결혼하였다. 이후 강원도 춘천 남 면 발산리에 거주하였다. 이곳은 고흥 유씨 집안이 정착해 있던 곳이었다. 유제원은 춘 천 의병장 외당 유홍석(柳弘錫)의 장남이며, 팔도창의대장 의암 유인석(柳麟錫)의 조카이 고, 화서학파 제2대 종주인 성재 유중교(柳重 敎)의 종손이었다. 유홍석은 화서 이항로(李恒老)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그리고 윤익상은 유홍석과 함 께 수학한 사이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두 집 안은 사돈지간이 되었다. 윤희순은 활발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유학자 집안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에 유씨 가문에서도 많은 칭 찬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1895년 을미사변 이 일어나자, 위정척사계열의 유생들은 친일 내각 타도와 일본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 중에 1896년 단발령이 공 핵심공적 1907년 30여 명의 여성의 병을 조직하고, 8편의 의병 가를 만들어 보급하며 의 병투쟁에 앞장섰다. 1911 년 중국으로 이주하여 노 학당을 설립하고 교육운동 에 투신했다. 중국인과 한 인의 항일연대 조직인 조 선독립단을 조직하여 활동 했다.  주요약력 ● 1860년 6월 25일 경기도 구리 출생 ● 1896년 ‘안사람 의병가’를 지어 의병활동 촉구 ● 1907년 춘천 가정리에서 여성의병을 조직 ● 1912년 서간도 환인현에 노학당 설립 ● 1915년 무순 포가둔에서 조선독립단 조직, ● 1935년 8월 1일 아들이 숨진 후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남 ■ 건국훈장 독립장 윤희순(尹熙順) 선생 중국 망명, 조선독립단 활동 노학당 설립 · 운영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 윤희순 선생은 초기 을미의병부터 후기 정미의병  때까지 직 · 간접적으로 의병운동에 참여했던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였다. 의병가를 만들 어 많은 여성과 청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 워주었으며, 경고문을 지어 밀고자들과 일본군에  경고했다. 중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조선독립단 활 동과 교육운동에 전력을 다했다.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