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page
영월엄씨대종회보 43호 29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때 터진 6.25사변으로 인해 시제 참석은 일단 끝남 셈이다. 6학년 때 목포로 전학하여 중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는 광주에서, 대학은 서울에서, 그리고 직장 생활 도 서울에서 계속됨에 따라 시제 참석은 아예 내 일이 아닌 게 되고 말았다. 2010. 3. 1 5. 오 전에 월출산 삼성당공 묘역 시제를 마치고 벽척동 묘역으로 이동해 왔다. 급히 이동해 온 연 유는 강진상수도사업소(이하 사업소)에서 2010. 1. 13 우리에게 중요한 제안을 해온 작 천면 배수사업(작천면과 읍천면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배수지 가·감압장 설치부지 4~5백 평이 필요함) 내용에 대한 현장 실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배수지 위치는 사전에 합의했던 대 로 읍 천면에서 올라오는 도로변을 배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미 공사가 만료된 숭모당 주변의 경역이 너무 좁기 때문에 앞으로 시제 참석 인원이 많아 질 것에 대비하여 광장을 현재의 3~4배 크기로 넓히고, 진입로도 재정비하여 출입에 지 장이 없도록 보강하는 일을 추가로 요구했는데, 사업소 측에서 흔쾌히 받아 주었다. 2006년 8월에 완공된 숭모당은 나는 처음 대면하게 되었다. 단층 석조 숭모당은 규모 가 좀 작다고 생각됐지만 그래도 성의를 다해 만들어 놓은 작품이니 반가웠다. 작고 아담하여 허 세가 없는 모습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유골함은 단 높이에 맞춰 세(世)와 소문중 순서에 따라 안 치되 어 있었다. 그동안 수고한 종친들게 감사하며 예를 갖춘 다음 가을 시제를 약속하고 상경했 다. 2010. 10. 23. 숭모당 시제 참석 종친은 주봉, 주삼, 주성, 주옥, 근섭, 성섭(자 익선 동행 ), 도 섭, 상섭, 낭섭, 부섭, 섭, 다섭, 장섭이다. 시제를 마치고 나눈 대화는 역시 삼성당공 묘역 성역 화사업 건이었다. 공사를 맡아줄 업자 물색도 총무를 중심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2011. 10. 22. 한식시제와 가을 시제날이 통합된 첫해다. 삼성당공 묘역 시제를 마치고 서둘 러 벽척동 묘역에 도착했다. 가을 시제 이전에 숭모당 주변 정리 사업이 완결되기를 바라 던 터 라 그간 사업소 담당자와 수차례 통화하여 재촉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공사가 지체되어 있 다는 답변뿐이었다. 그런데 정작 벽척동에 도착해보니 바로 전날 공사 관계자들이 와서, 지난 장마때 패인 진입 영월엄씨 복야공파 삼성당공계, 끊기지 않는 여정(꿈을 실현해 가는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