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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마을은 마을 안에 있는 태봉산에서 유래했다. 왕가에서 아기를 낳으면 온 나라를 다니며 길한 곳을 찾아 태를 묻고, 태가 묻힌 산을 태봉산이라고 불렀다. 이 마을은 공주의 태가 묻힐 정도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1980년 5.18 당시 마을 주민들은 "우리마을은 우리가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지역방위군을 편성하여 계엄군에 저항했다. 그러나 5.18민주화운동이 끝난 후 마을 전체가 계엄당국에 의해 탄압을 받았고, 40여명의 주민들이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태봉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5.18의 아름다운 투사였으며 피해자였다.
태봉마을은 5.18민주화운동 때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고자 마을 주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동정신을 발휘했던 아름다운 공동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