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page
50 2023년 8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본격적인 항일투쟁에 뛰어들었다. 의병대장으로 일군경과 70여 차례 교전하다 이들은 1908년 8월(음력)부터 대동창의단 (大東倡義團)의 이름으로 다음해 4월까지 의 병항쟁을 전개하였다. 의병장 전해산을 비 롯한 선봉장 정원집(鄭元執), 중군장 김원범 (金元範), 후군장 윤동수(尹東秀), 호군장( 犒 軍將) 박영근(朴永根), 도포장 이범진(李凡振), 척왜장 임장택(林長澤), 도통장 김성채(金性 采), 참모장 이봉래(李鳳來) 등이 주요 구성원 이었다. 대동창의단은 대체로 김준 의병부대의 의병들이었는데, 농촌지식인 · 해산군인 · 농 민 · 포수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청 장년들로서 투쟁역량 및 군율을 강화하여 주 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의병부대의 편제는 십장-도십장-도포장-선봉장의 체계를 유지 했으며, 전체 병력은 의병 활동이 왕성하던 1908년 8~9월경 300명을 상회한 적도 있었 다. 하지만 소수의 정예주의에 입각하여 의 병부대를 나누어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활동구역은 전남 서부의 곡창지대인 광주 · 장성 · 영광 · 나주 · 무안 · 함평, 전북의 고 창 · 부안 등지였다. 불갑산의 불갑사를 비롯한 해불암(海佛庵) 등의 사찰을 주둔지로 활용하였으며, 환해(環 海)와 금화(錦華) 등 승려들로부터 많은 도움 을 받았다. 석문산은 주둔지 또는 전투지로 활용되었는데, 흔히 석문동천(石門洞天)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은 나주오씨의 세거지 로서 기정진(奇正鎭)의 제자였던 오준선(吳駿 善)과 오동수(吳東洙)가 전해산의 활동을 적 극 도왔고 훗날 전해산의 전기와 행장을 남겼 다. 전해산 의병부대는 석문산의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여 일제 군경과 싸워 승리하였다. 전수용(전해산) 판결문(1910.7.9) 전북 장수에 세워진 전해산 의병장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