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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023년 7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어려서 사서삼경에 능통, 1910년 금산군수 홍범식 자결로 큰 충격 1884년(음력) 7월 21일 경북 안동군 풍북 면 오미동(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에서 김 병규(金秉奎)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곧바로 백부 김병두(金秉斗)의 양자가 되었다. 출생 지인 오미동은 풍산 김씨 집성촌인데, 조선 조 퇴계학의 본산으로 정통 유학의 맥을 잇 고 있다는 자부심이 강한 곳이었다.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호는 추강(秋岡), 자는 위경 (衛卿)이다. 1891년경부터 족숙인 운재(雲齋) 김병황 (金秉璜)의 문하에서 한학을 배웠다. “어려서 사숙에서 한문을 공부할 때부터 천재라 하는 이름을 들었다 하며, 성년이 된 뒤로 재사라 는 칭호를 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운재의 문 하에서 한학을 수학하면서, 운재의 아들인 6 살 연상의 동전(東田) 김응섭(金應燮)의 영향 을 받았다. 당시 김응섭은 한성의 법관양성 소를 다녔는데, 고향에 내려올 때면 서울의 소식을 전해주었다. 1909년 8월 전주구재판소 번역관보를 거 쳐, 같은 해 11월부터 금산(錦山)구재판소 통 역생 겸 서기로 근무하였다. 1910년 8월 29 핵심공적 1922년 중국 상해에서 의 열단에 가입하고 친일부호 를 상대로 군자금을 모집했 다. 일본의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들이 학살된 데 분개 하여 일본 동경에 가는 폭 탄결사대원으로 지원하였 다. 1924년 1월 일왕의 궁 성에 폭탄을 투척하였다. ■ 건국훈장 대통령장 김지섭(金祉燮) 의사 일왕 궁성에 폭탄 투척의거, 1928년 일본 형무소에서 순국 의열단에 가입, 국내외 의열투쟁 참여 주요약력 ● 1884년 7월 21일 경북 안동 출생 ● 1910년 금산군수 홍범식 자결 순국 수습 ● 1921년 의열단 국내 의열투쟁 활동 참여 ● 1924년 일본 궁성 투탄 의거 ● 1928년 2월 20일 일본 지바(千葉)형무소에서 순국 오늘날 몸 숨기고 건너는 사람은 그 몇 해를 참으면서 와신상담 하였던가 이미 정한 이 걸음은 평생의 뜻이기에 다시는 고국 향해 돌아갈 길 묻지 않으리 - 1923년 12월 의사가 상해에서 동경으로 향하는 배에서 지은 시의 일부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