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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엄씨대종회보 43호 27 기 전에 몇차례 시제를 모시러 다녔다고 기억했다. 그런데 농암곡 묘역에 문제가 생겼다.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에 ‘장흥다목적댐’이 건설 된다 는 통보였다.(1996년). 이 댐이 건설되면 유치면 대리 농암곡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 선 대 묘 역이 통째로 수몰되니 서둘러서 이장(移葬)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거역할 수 없 는 공공사업이기 때문에 대책을 세워야 했다. 우선 유해를 수습하여 화장을 마친 다음 유 골함 에 담고, 백척동 묘역의 많은 봉분들도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니 백척동 유해도 수습 화장 하여 승모당(崇慕堂 납골당)을 건립하여 함께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회장 장섭과 부회장 근섭(2003년 11월 15일~2009년 10월 11일 회장) 세섭, 총 무 주 옥이 수자원공사의 행정처리를 마쳤고, 유해 수습과 화장 절차후 승모당 건립까지의 어 려운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 2006년 8월에 완결한 부회장 세섭의 노고를 특히 기억해 야 한 다. 이 모든 일에 필요한 비용은 농암곡 묘역 수몰 보상금과 부족분은 주봉, 주삼. 주옥, 근섭, 도섭, 성섭, 부섭, 범섭, 섭, 장섭, 다섭 종친들이 협찬했다.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보여준 모든 종친들의 힘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장흥다목적댐관리사무소에서는 댐 주변을 관광지화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수몰 지역 문화유물을 전시한 물문화관과 상류지역에 지붕 없는 생태미술관(마을), 체육공원, 어류 보호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니, 삼성당공 후손 중에서 이곳을 방문한다면 탐진호에 담 긴 1 억9000만톤의 유용한 맑은 물과 아름다운 풍경 감상에만 열중하지 말고, 탐진호 어느 물속 엔가, 400여년전에 그곳을 생활 터전으로 하여 험난한 삶을 굽힘없이 개척했고, 그곳에 서 생 을 마감하여 봉분속에서 안식처를 마련했던 선대 어르신들의 값진 영혼을 기리는 묵념이 라도 한번 올려 주기를 바란다. 농암곡 묘역 수몰과 관련하여 생각할수록 안타깝고 아쉬운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다. 거 기에 안장되어 있던 귀선(貴善)의 봉분 앞에는 비석과 상석이 있었다. 그 흑백사진을 보노 라니 더욱 마음이 저려온다. 귀선의 호는 춘강(春江)이다. 혈기방장한 젊은이가 의병장으로 나 선 조 부 현(昡)공을 수행하여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전라도 최남단의 해남(海南)땅까지 내려와 승전 영월엄씨 복야공파 삼성당공계, 끊기지 않는 여정(꿈을 실현해 가는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