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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신간회 지방지회의 활동과 특징 49 의 경우 상기한 강릉철필단을 비롯한 언론 단체와 청년단체에 참여했던 인물, 실업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강원도 대표 송세호 등이 참여했다. 그러다 송세호가 다 른 조직원들간의 갈등으로 인하여 강릉을 떠나고 사회주의 세력이 주도하게 되었다. 전주의 경우 초기에는 개신교 계열 인물 들이 다수 참여했다. 회장은 신학교를 수학 하고 3·1운동에 참여하였던 인물이었으며, 그 외에 전주기독청년회 출신들과 목사들도 참여했다. 또한 청년운동에 참여했던 인물 들이 다수 참여했는데, 이들 중에서는 민족주의 계 열과 사회주의 계열로 나뉘었고, 후기로 갈수록 전 주지회 활동을 주도하였다. 지역 출신의 인물들 만이 지회를 주도했던 것은 아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회 설립 과정 중 중앙 에서 특파원이 파견되어 신간회 창립 취지를 설명하 였다. 이러한 특파원 파견은 지역 조직력 강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개 신간회 지회의 경우 다수가 민족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이 설립단계에서부터 참여했으며 갈등 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이후 주로 사회주의자들이 조직을 주도하였다. 즉, 지회의 주도권은 초기 민족 주의자들이나 사회주의자들에게 있었으나, 1929년 전후 사회주의자들이 주도권을 쥐었다. 강릉과 전주 지역의 경우를 살펴보면, 개신교 계열이나 지역 유 지들이 회장을 맡았으나, 실질적인 운영은 지회 조 직 이전부터 청년단체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었던 인 물들이 담당하였다. 신간회 지회의 활동 신간회 지회의 활동에 대해 이균영은 사회적인 성 격과 정치적인 성격으로 나누었고, 최근 윤효정은 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대한 문제제기, 지방 자문기관의 공적 책임 환기와 친일 단체 배격, 계몽 활동과 구제 사업 등으로 나누었다. 계몽 운동의 경우 미신타파, 검은 옷 착용, 조혼금 지, 금연, 아편 흡입 금지, 매춘 및 풍기 문제 등을 다 루었으며, 야학 운동을 통해 문맹퇴치운동을 벌였 다. 정치적 성격의 경우 언론·집회·출판·결사에 대한 요구, 단결권과 파업권의 보장, 8시간 노동제 실시, 소녀·부인 야간노동과 갱내노동 금지 등이 확인되며 민족문제에 접근된 정책안으로 조선인 차별, 군대주 둔 반대, 조선인 본위의 교육과 조선어 사용 등을 요 구하였다. 그리고 경찰과 각 부·군·면 뿐만 아니라 면 협의회 등 지방자문기관에 견제를 가하였다. 지역별로도 다른 특징이 확인되는데, 일부 지역에 서는 농민들의 소작료와 소작권 보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노동자·농민의 생활상태를 조사하였 신간회 안동지회 제2회 정기대회(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