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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2024년 11월 Special Theme  11 · 3(광주)학생독립운동 제95주년 특집 ‘11 · 3(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시 본다’  께 1930년 2월 5일 쿠바 마탄자스에서 개최된 광주 학생독립운동지지 특별회의에 참여했다. 주한옥은 1889년생으로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 출신으로 16세 의 어린 나이인 1905년 멕시코로 이민을 떠났다가 1921년 쿠바로 재이주 하였다. 멕시코 여성과 결혼 하여 2남 3녀의 자녀를 낳았다. 주한옥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인구세, 의무금, 의연금, 광복비, 외교비 등 80여회 각종 독립운동 자 금을 냈지만, 아직까지 미서훈자이다. 필자는 주미엽 선생을 2017년 7월에 쿠바 하바나 외곽에 있는 딸의 집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제 로 KBS와 광복절 특집 ‘꼬레아노의 꿈’ 제작을 위해 만났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2023년 3월 쿠바 하 바나를 방문하여 주미엽을 다시 만났다. 광주학생독 립운동 지지대회에 참가하고 특별후원금을 7세의 어린 나이에 ‘코묻은 돈’을 낸 최연소 광주학생독립 운동 참가자이다. 주미엽은 1942년도 대한여자애국단 쿠바 지방회 의 단체 사진에서 발 견되 었는데, 대한여자애국단 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는 것을 말해 준다. 대한 여자애국단은 1919년 미 국에서 결성되었으며, 쿠 바 마탄자스지부는 1938 년 7월 10일 25명의 임원 으로 결성되었다. 마탄자 스 단장은 현미숙으로 박 창운의 부인이 맡았다. 고 문은 임천택으로 부인 김 귀희도 애국단 단원이었다. 2024년 광주에서 멕시코·쿠바 한인들에게 한복 500벌 보내 2023년 9월부터 1919년 3·1운동 이후 민족 최대 의 항일독립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 94주년을 맞 아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 지하고 후원한 멕시코·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후손들 에게 한복보내기운동을 시작하였다. 멕시코와 쿠바 한인 후손들은 매년 3·1절과 8·15 광복절, 이민1세대가 멕시코에 도착한 5월 4일에는 한복을 입고 기념식을 거행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 체성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념식 때 제 대로 된 전통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후손들은 매우 소수에 불과해 이를 본 필자의 제안으로 한복보내기 운동이 전개되었다. 멕시코, 쿠바 한인 1세대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현지 후손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고국 1940년대 20대의 주미엽(윗줄 왼쪽)과 동생들 2023년 101세의 주미엽 선생과 김재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