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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2023년 7월 Special Theme  6 · 25전쟁 정전70주년 특집 독립군 · 광복군에서 국군으로 활약한 인물들 에 착수하였다. 미군정 당국은 불편부당(不偏不黨) 정책을 앞세워 모든 군사경력자들을 동일하게 취급하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당시 국방경비대에 입대한 사람들 에게는 ‘광복군을 모체로 국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 이 중론이었고, 대한민국 국군 창설 때 입대한 사람 들에게도 ‘광복군의 독립투쟁정신을 계승한다’는 공 통된 인식이 있었다. 귀국한 안춘생은 1948년 12월 광복군 동지 이준식, 오광선, 박영 준 등과 함께 ‘육사 8기 특별반 제1 반’에 입교했으며, 3주 교육 후 중령 으로 임관하였다. 6·25전쟁 중이던 1951년에는 준장으로 육군 감찰감 으로 재직하였으며, 제9대 육사 교 장(1951.10.~1952.11. 준장)으로 보 임되었다. 교장 안춘생 등 216명의 창설요 원들은 4년제 육사 창설의 임무를 명받아 미 군사고문단의 협조하에 미국 육사의 제도, 내규 등을 면밀 히 검토하여 각종 제도를 정립하였 다. 육사는 11기 생도들을 모집 선 발하여 마침내 1952년 1월 20일 경 남 진해에 최초의 4년제 정규 사관 학교, 일명 ‘한국의 웨스트포인트 (West Point, 미 육사)’로 다시 태어 났다. 안춘생은 이후 13대 제8보병사단 장(1956.7~ 1958.8, 준장), 국방부 국방차관보를 역임하고 1961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 하였다. 1963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 상하였으며, 1973년 제4대 광복회장, 초대 독립기념 관 관장(1986.7~1992.8)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국군 창군과 정통성 확립의 주역으로 자리 매김!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진해 육군사관학교 전경 *출처: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30년사』(1978) 육사 11기 입교식(1952.1.20. 진해) *출처: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30년사』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