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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대한민국임시정부 이론가 조소앙의 ‘역사적 서사’ 47 1919년부터 1932년까지 국내외에서 벌어진 독립 투쟁의 내용을 7개로 나누어 숫자까지 포함하여 자 세히 서술한 것인데, 독립운동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1942년에 작성한 《한국독립운동문류》는 대한민 국임시정부 선전위원회가 1942년 발간한 것으로 조 소앙이 서문을 썼다. 임시정부의 헌법인 임시헌장과 광복군 선언문이 수록되어 있고, 《대한민국임시의정 원 및 임시정부조직계통표》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및 임시정부역대일람표》를 수록하고 있어 임시정부 의 조직체계와 참여인원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1940년 창당된 중경 한국독립당은 한국독립당의 활동을 선전하기 위해 《한국독립당보》와 한국독립 당 중앙조직부가 발행한 《通告(통고)》한국독립당 선 전부가 간행한 《독립평론》을 발행했는데, 이들 간행 물 모두 조소앙이 선전위원회·선전부에 참여했고, 이들 자료들을 보관하여 후대에 전해지도록 했다. 조소앙이 남긴 독립운동에 대한 기록물은 조 소앙 이 직접 현장 속에 함께하면서 남긴 기록이기에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이다. 조소앙의 ‘삼균주의’는 독립운동을 승리로 이끌 기 위한 혁명이론이며, 방향을 제시한 것이지만, 약 100년 전에 제시한 정치 · 경제 · 교육의 균등은 지금 도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우리의 과제이다. 정치적 균등을 통해 누구나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지만, 여 전히 지역과 진영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경제적 균 등 또한 빈부격차의 확대로 여전히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으며, 교육 균등 또한 지역별, 소득별 격차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조소앙의 ‘삼균주의’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사상 이며, 조소앙의 독립전쟁 영웅들에 대한 추념의 자 세는 우리 세대 모두가 계승해야할 가치임에 분명하 다. 건국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했고, 통일인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상해 한국독립당 기관지 《진광(震光》연구」와 「일송 김동삼 의 역사인식과 독립투쟁」,「조소앙 · 삼균주의 연구현황과 과제」 등이 있다. 현재 (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으로 재직중이며, 삼균학회 학술이사와 한가 람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필자 이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