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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024년 11월 Special Theme 11 · 3(광주)학생독립운동 제95주년 특집 ‘11 · 3(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시 본다’ 쿠바 마탄자스와 카르데나스에서 100여 명의 광주 학생 지지대회와 특별후원금 미주지역 발행 한글신문인 『신한민보』를 통해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소식을 접한 쿠바에서도 광주학생들을 지지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후원 하는 모금운동을 했다. 대한인국민회북미총회 쿠바 지방회 3개 지역(마탄자스, 카르데나스, 마나티)에 서 100여 명이 참여하여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 하는 지지대회를 개최하고 후원금 100여 달러를 모 금하였다. 구체적으로 『신한민보』 1930년 2월 27일자에는 쿠바 마탄자스에서 보내 온 ‘내지학생운동을 열정 적으로 지지하자: 마탄자스 동포들의 열성’이라는 제목으로 회장 박창운의 보고가 보도되었는데, 내 용은 다음과 같다. “1930년 2월 5일 하오 6시에 임시 특별회의를 소 집하여 마탄자스 지방회장 박창운의 사회로 일반 회원들이 내지(광주) 학생운동에 대하여 어떠한 방 침을 가할가를 열광적으로 토의와 지지대회를 한 후 우리는 저 내지 학생과 같이 조국 광복에 대하여 죽음을 같이하지 못함은 우리의 몸이 타국 땅에 거 류하는 때문이다. 비록 재정으로나 동정의 뜻과 공 명의 태도를 표함이 옳다하고 즉석에서 학생운동 후원금을 모집하였는데 쿠바와 같이 경제곤란이 심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포들의 생활난이 막심함에 도 불구하고 당석에서 모집된 금액이 40원에 달하 였다.” 이날 참가한 대한인국민회 마탄자스 지회 참가 자 33인은 다음과 같다. 박창운 · 김덕순 · 임병일 · 방 경일 · 고창덕 · 주한옥 · 서문경 · 장영기 · 이세창 · 서슨 악 · 차희관 · 김명철 · 김흥서 · 백한성 · 호근덕 · 양춘 명 · 이원실 · 이승준 · 김순원 · 박희로 · 이희택 · 김성 봉 · 김봉희 · 박희성 · 박근배 · 박두현 · 박영창 · 채덕 일 · 이흥식 · 이우식 · 이재희 · 기한묵 · 한명학 등이다. 회장인 박창운이 5원을 냈고 다른 분들은 대부분 1 원을 냈다. 박창운은 사업수완이 좋아 여러 가게를 「큐바와 묵국(멕시코) 동포들도 생활란을 불고하고 내지(광주)학 생운동을 열정으로 후원」 보도기사(『신한민보』 1930년 2월 27 일자) 1930년대 쿠바 마탄자스 지방회에서 활동하던 박창운(뒷줄)과 그 가족들(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