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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화강 이준식의 독립운동과 국군 활약 43 의 승리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정호영, 「영 덕지구전투에서 벼랑 끝 조국을 구하다」,『국방저널』 2021년 8월호). 독립군 출신 국군 장교들의 고민 이처럼 화강 이준식을 비롯하여 독립군 출신 국군 은 귀국과 대한민국 국군을 창설하는 과정에서 끊임 없이 고민하고 갈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해 방 이전에는 연합군과 함께 대일 전쟁의 최전선에서 참전하였다. 해방 이후에도 이미 중년의 나이였지만, 흔들림 없는 독립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국군 창설 에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화강 이준식 등은 이전에 적으로 대립하던 이들을 전우로 맞이하였고, 어린 나이에 상위 직급에 오른 이들의 명령에도 기꺼이 복종하였다. 이러한 그들의 희생은 대한민국 정부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애국심에서 기인한 것이라 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그의 결심은 독립군으로서 해 방 이후에는 대한민국 국군 창설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필자 신효승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 「20세기 초 국제 정세 변동과 한인 무장 독립운동」 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전쟁사를 중심으로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풀어내고 있다.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으 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신미양요』(2022년 세종도서 선정), 『3 · 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조명』 3(공저), 『전쟁으로 보는 한국근대사』, 『일제의 흔 적을 걷다』(공저) 등이 있다. 6 · 25전쟁 때 미군 제24사단 5연대 전투단이 수중다리 위로 금 호강을 건너고 있다(매일신문 제공). 불암산호랑이유격대 구국충혼비(2020년 6월 건립, 불교신문 제공). 6 · 25전쟁 당시 북한군 을 상대로 유격전을 벌여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육사 생도 13명과 육군 7사단 김만석 중사를 비롯한 성명미상 6명 등 군인의 위국헌신을 기리는 충혼비가 불암사에 건립됐 다. 이들 20명은 1950년 6월 29일부터 약 3개 월동안 불암산 일대에서 북한군과 유격전을 벌 였으나, 인천상륙 작전 후 납북당하는 주민들 을 구출하다 전원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