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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24년 9월 Special Theme  한국광복군 창설 제84주년 특집 ‘한국광복군과 미국 OSS의 합동작전’ 시되었다. 5월 11일 OSS요원들의 부임과 함께 시작 된 훈련은 8월 4일 교관들이 “훈련생들의 훈련성과 에 만족, 이들이 야전작전에 투입되는 것을 승인”하 였다. 제1기생의 훈련을 수료한 인원은 50명 가운데 38명이었다. 제2기 훈련은 8월 13일 시작될 예정이 었다. 훈련을 수료한 대원들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었다. 8월 6일에서 제1기생 훈련생들이 미국 심리학자 허 드슨(Hudson) 박사가 이끄는 팀의 평가과정을 거쳤 다. 독수리기지 및 인근 중국인 마을에서 9마일 정도 떨어진 산간지대의 빈 사찰이 평가장소로 선정되었 다. 평가는 하루에 한 차례 10명을 대상으로 시행되 었다. 매일 아침 9시 평가단과 훈련생들은 평가캠프에 서 평가작업을 치렀으며 저녁에 독수리기지로 복 귀하였다. 평가에는 필기시험이 있는데, 개인이력 서 작성 · 문장 채우기 · 기억력 테스트 등으로 구성되 었다. 실기시험은 절벽 오르기 · 등산 · 권총 조립 · 폭파 등을 통한 훈련생의 적성 · 리더십 · 담력 시험을 포함 하였다. 이때의 일을 백범일지는 다음과 같이 전하 고 있다. 이어서 우리 청년학생들을 훈련시키는 미국 장교 들이 각자 맡은 과목을 실습하는 광경을 구경하였 다. 첫째로 본 것은 심리학 박사가 각 학생들을 심리 학적으로 시험하여 모험성이 풍부한 자는 파괴술을, 지적 능력이 강한 자는 적정 정탐으로, 눈 밝고 손 재 주가 있는 자는 무전기 사용법을 분과 과목으로 훈 련시키는 것이었다. 심리학자가 시험 성적의 개요를 보고하였는데, 특히 한국 청년은 앞으로 촉망된다고 말하였다. 이 무렵 임시정부 및 광복군 시찰단이 서안을 방 문하였다. 8월 4일 김구, 이청천, 엄항섭 등 임시정 부 및 광복군 수뇌부로 구 성된 시찰단이 서안을 방 문한 것이다. 훈련을 마 친 대원들을 사열하고 격 려하기 위해서였다. 마 침 워싱턴의 OSS 총책임 자인 도노반(William J. Donovan)도 중국으로 건 너왔다. 공동작전 합작훈 련에 대한 한미 양측의 높 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 이었다. 8월 7일 김구는 시안에 와 있던 도노반과  훈련 수료 대원들의 평가 장면(미국 NARA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