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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눈길'은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겨우내 내린 눈 속에서 싹을 틔우기 위한 우리 식물의 강인한 힘. 그리고 '시선'의 순우리말로, 시점에 따른 다양한 매력을 의미한다. 정원은 눈길, 꽃심원, 창신경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길'은 소복이 쌓인 하얀 눈길과 같은 동선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변화와 연속성을 의미한다. '꽃심원'은 생명을 틔워내는 강인한 힘을 지닌 정원으로 “한국에서 온 깃털 모양의 갈대"라는 뜻의 우리 식물 '브라치트리차 새플'을 중심으로 시간의 변화와 연속성을 나타낼 수 있는 사계절 정원이다. 또한, 5개의 '창신경'은 일제 석물과 균형을 이루게하여, 과거의 아픈 역사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전주를 기원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