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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영월엄씨대종회보 40호 나 감격하여 황홀한 마음에 사로잡혀 있다가 꿈이라 눈을 뜨니 3시경인데 멍하니 있던 중 전화가 와 서 받아보니 대종회 사무처장이 회장님 놀라지 마시라고 하면서 말을 못하고 몇 십초 있는 동안 무 슨 큰 불행한 일인지 걱정하고 있는데 충의공기념관이 불에 타 버렸다는 말에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 서 이제 우리들에게 큰 행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사무처장을 위로 하였던 것입니다. 과거 몇 십 년 전 꿈에 저는 또 이런 일도있었습니다. 서울 강남이 불바다가 되어 살던 집이 전 소 된 순간 부모님 뼈라도 찾고자 잿더미를 손으로 만져 보아도 뼈 마저도 재가 되어 안타까운 심정에 서 눈을 뜨니 꿈이지만 순간 좋은 꿈이라고 생각되어 기쁜 마음으로 아침식사 중 MBC뉴스에서 화재 가 난 장면을 보니 서초동의 회사 사옥이 불타고 있어 황급히 현장에 도착하니 내부는 전부 타버리고 콘 크리트 골조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기분이 좋아 현장에 남아있는 소방관들과 기념촬영까지 하는 중에 불이 나면 크 게 일어난다고 격려 전화 받기에 여념이 없었던 사실을 기억하면 이번 사태에도 오히려 많은 대종 회 임원들의 격려 전화에 큰 희망을 가지라는 말까지 하면서 안심하게 한 사실도 있었던 것입니다. 본인이 과거 불난 뒤 경영하던 5개 회사가 28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그룹으로 성장하여 중앙종 친 회에서 15여년간 추진하여 오던 충의공기념관 사업을 인수받은 뒤 허가를 받아 기공식을 하던 날 축하차 참석한 문화재 기능 보유의 대목수가 신이 내린 사람처럼“회장! 이 기념관을 지으면 그룹 이 도산한단 말이야”라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저명한 현승종 전 총리를 비롯한 5 0 명을 대종회의 전임 회장들과 협력하여 기념관 허가를 이끌어 낸 사실을 생각하면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그룹 경영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모기업이 도산하여 부 득 이 계열사와 일부 종현들의 힘을 빌어 본 기념관을 완공하고 26년만에 엄문의 제2숙원 사업인 시 조 공 묘역 앞에 청소년 충효정신문화교육관을 허가 받아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단종이 유배되어 살 다 가 시신이 버려진 청령포, 시신을 염장한 장릉에 이어 충의공엄흥도충신기념관을 현장 탐방하면 서 순회교육을 한다면 반드시 훌륭한 인재 육성을 기대하였으나 이번 화재로 늦어지게 되었지만 그 꿈 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을 다짐하오니 천지신명 신령님들이시어 굽어 살피시어 저희들의 뜻이 성취 되 게 하여 주시옵소서! 충의공엄흥도충신기념관을 건립하면 그룹이 도산한다는 말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강행한 결과 는 그룹이 도산되고 참기 어려운 26년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얻어진 정신적 값어치는 설령 당시 자신 이 평소 꿈꾸던 8대 그룹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 충의공 엄충신의 정신을 이해하고 그 뜻을 펼쳐 나 아 가는 일과는 바꿀 수 없는 하늘의 뜻을 이해하였사오니 반드시 성취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거룩한 자리를 인연하여 모든 국민들이 서로 공경하고, 양보하며, 화합하는 숭조애족정신으 로 민족과 국가 나아가 세계만방을 빛내는 위대한 인물들이 수 없이 많이 배출되도록 간절히 기원 드 리 충의공엄흥도충신기념관 복원과 충의공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고유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