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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23년 8월 Special Theme 광복 제78주년 특집 일제 말기 상황과 국내외 한국인의 대응 대한제국기에 융희황제(순종)가 넘 긴 주권을 찾기 위해 ‘민’은 세계 만 천하에 독립을 선언하였으며, 바로 대한민국을 세웠다. 젊은이들은 만 주로 독립군이 되기 위하여 자신을 내던졌다. 대한제국이 무너지자 ‘민’ 은 보호막이 없어진 슬픈 존재로 전 락했으며, 각자 도생(圖生)의 길을 걸어야 했다. 더 이상 국내에서 생 활할 수 없는 자들은 이주의 고행 길에 동참하게 되었다. 고단한 이주 를 강요당했던 한인들의 상당수는 해방 후 귀환하지 못한 채 중화인민 공화국의 공민이자 소수민족인 ‘조 선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에서 유대인의 이주사, 중국의 화교 와 같은 한교(韓僑) 위치를 재정립 하기 위해서 이제 한반도의 우리들 이 그들을 정당하게 소환할 때이다. 대한제국의 병합과 만주로의 이주 올해는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한 지 113년 되는 해이며, 대 한민국임시정부에서 제국주의 일본과 독립전쟁을 선포한 지 103년이 된다. 제국주의 일본은 굴종과 순응을 강요했지만 한국인들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전쟁을 치렀다. 대한제국기에 융희황제(순종)가 넘긴 주 권을 찾기 위해 ‘민’은 세계 만천하에 독립을 선언하였으며, 바로 대한 민국을 세웠다. 젊은이들은 만주로 독립군이 되기 위하여 자신을 내던 졌다. 대한제국이 무너지자 ‘민’은 보호막이 없어진 슬픈 존재로 전락하 였으며, 각자 도생의 길을 걸어야 했다. 참혹했고 고통스러웠지만 이민 족의 지배를 현실로 받아들여만 했다. 더 이상 국내에서 생활할 수 없는 자들은 이주의 고행 길에 동참하게 되었다. 오늘날 중국 동북지방에 남 아 조선족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원형은 이렇게 형성되었다. 만주지역은 1930년대 전 세계의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동북아시 아의 중심지로서 만주는 서구와 동구의 충돌 점이자 문화적 교차점이 었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의 특징은 지역 간 거주지의 이동을 촉 진하였다는 데 있다. 발달한 교통수단은 다른 세계로의 이동을 가속화 시켰다. 일제강점기 조선 역시 이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잘 닦여 진 교통로는 생활의 편의를 담보하는 ‘광케이블’임과 동시에 지배력의 1930년대 ‘만주국’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