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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엄씨대종회보 40호· 25 충의공엄흥도충신기념관 복원과 충의공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고유제문 당하더라도 선하고 옳은 일을 실행에 옮기는 국민들이 많이 출현하는 간절함이 있다는 것이기에 이 번 화재로 충격과 손실이 크겠지만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면 영월을 비롯한 전 국민과 우리 모 두 오히려 불같이 일어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서 잠시 과거 1541년 조선 중종실록에 수록된 역사적 사실을 되돌려 봅니다. 무슨 일인지 는 모르겠지만 당시 영월 사또로 부임한 관헌들이 동헌에서 하루 밤을 자고나면 영문도 모른 채 불과 7 개월만에 3명의 사또가 잇달아 죽음을 당하니 조정의 관헌들이 두려워 모두 영월 사또직을 꺼리 고 있을 때 당시 대사헌 임백령의 탄핵으로 성균관직에서 물러났던 낙촌 박충원은 이 기회에 자신과 가 문의 명예를 다시 찾겠다는 각오로 영월 사또직을 자청하고 나섰던 것입니다. 조정에서는 사또직을 제수하여 낙촌 박충원이 한양을 떠나 영월에 부임한 첫날 밤 곤룡포 차림 의 단종대왕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영월호장 엄흥도가 동을지에 암장한 단종 자신의 묘역 단장을 청 하여 문득 정신을 차리니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사또 박충원은 단종의 묘를 단장하고 자신이 제문을 지어 제례를 올린 다음부터는 백성들은 풍 년 가를 불렀고 무려 4년간이나 재임하다가 전라도 관찰사를 거쳐 다시 조정의 형조판서, 호조판서, 병 조판서를 거쳐 1581년 선조 14년 2월 16일 75세로 장수하셨다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현 대적인 시대라 하여도 황구렁이의 출현은 신령스러운 조화의 조짐이라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어 지 극정성으로 기원 드리오니 굽이 살피시어 저희들의 성스러운 뜻이 성취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화재가 발생한 날 새벽에 이 세상에서 처음 보는 휘황찬란한 제단이 차려져 있어서 순간 너 무 ▲ 충의공엄흥도충신기념관 고유제문 낭독 엄태영 국회의원(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