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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참의부 독립군의 근거지 구축과 국내진공작전 35 참의부는 1920년대 중후반 압록강 건너편 남만주지역을 근거지로 활동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무장독립 운동 단체였다 참의부 독립군의 무장 활동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사이 토 조선총독 저격투쟁’과 ‘이수흥의 국내진공 투쟁’, ’낭림대(狼林隊)‘와 ’ 관서대(寬西隊)‘의 국내진공 작전 등 을 들 수 있다. 참의부는 1923년 대 한통의부에서 분립하여 1929년 해 체될 때까지 7년여 동안 만주와 국내 에서 일제의 관공서를 파괴하고, 일 제 군경 및 밀정과 친일파를 숙청하 면서 재만(在滿)한인들과 내국인들 에게 반일사상을 선전하며, 그들의 반일투쟁을 고무시켰다. 참의부 독립 군의 대일 무장투쟁은 이 시기 한민 족 독립투쟁사에서 가장 처절하고 빛 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참의부의 성립과 조직 체계 참의부(參議府)는 1920년대 중후반 압록강 건너편 남만주지역을 근 거지로 하여 활동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의 무장독립운동 단체다.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육군 주만(駐滿) 참의부’였다. 1924년 6월 임시정부의 정식 승인을 받은 참의부의 독립군은 처음부터 무장투 쟁을 수행하기 위한 군사조직으로 출발하였다. 선임 중대장이 참의장 을 겸임하였고 5개 중대는 각 중대장이 중심이 되어 편제되었다. 행정 조직으로는 편의상 군자금을 징수하기 위한 민사부(民事部) 만 설치하 였다. 이후 참의부는 재만 교포사회의 형편에 따라 점차 교민의 자치에 도 힘을 기울여 행정 · 사법 · 입법 등 삼권분립의 체제를 갖춘 준정부(準 政府)의 형태로 변모하였다. 지방조직은 13개 지방행정구를 중심으로 참의부 관할지역의 교민을 관리하는 한편, 독립군의 무장투쟁 근거지 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참의부 독립군의 부대편제는 5개 중대를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참의 부는 설립 초기부터 빈번한 국내 진공작전을 벌여 1920년대 중반 압록 강·두만강의 국경지대에서 발발한 대일 전투의 3분의 2가 참의부에서 수행한 것이었다. 참의부가 벌인 대일항쟁은 유격전(게릴라전)의 형식 으로 전개되었다. 타국의 땅에서 또한 강대한 일본 정규군과 정면대결 을 할 수 없으므로 취해진 전투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유격전을 통해 참의부 독립군은 일제의 식민통치를 교란하고 민중의 항일의식을 고무하여 세계에 우리의 독립의지를 전달하였다. 후반기에는 무장투쟁 뿐 아니라 교민자치에도 힘써 참의부 관할지역 의 교민들에게 의무금을 징수하여 군비에 충당하고 지방행정위원회의 경호대를 중심으로 교민의 치안을 담당하였다. 이들은 곳곳에 학교를 설립하거나 중국인 학교 내에 한인과(韓人科)를 부설하여 교민 자녀들 의 교육에 힘썼으며 병원을 세우는 등 교민의 복지증진에도 노력하였 다. 또한 부족한 군비를 충당하기 위해 정미소·약방 등을 운영하고 교 민들의 실업을 장려하기도 하였다. 참의부의 중앙조직은 주체와 편제의 특성상 무장투쟁 중심시기와 자 치주의 중심시기로 나눌 수 있다. 제1대 채찬(백광운) 참의장 시기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