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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솔티재(송치)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옥곡면과 광양읍을 오가던 고개로, 주변에 소나무가 우거진 곳이라 하여 솔티재라 불렸다. 1948.10.22. 경 진압부대 지원을 위해 출동하던 마산 제15연대가 야산에 매복하고 있던 봉기군의 기습으로 언대원 다수가 전사했고 최남근 연대장은 생포됐다. 1948.11.11. 경 빨치산이 봉강면 주민에게 전단지를 돌리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경찰은 봉강면 지곡리 주민 수십명을 이곳으로 끌고 와 사살했다. 1949.9.21. 경 1차 빨치산 광양습격 사건 이후 옥곡면 등지에서 연행된 주민 30여명도 이곳에서 사살됐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寃)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