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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창녕의 토기 고대 창녕의 토기(古代昌寧土器) 고대인들은 진흙으로 빚고 가마에서 구워낸 토기를 실생활에 널리 사용하였다. 5세기 무렵 창녕에서는 주변의 가야, 신라 등과는 다른 창년만의 토기문화를 만들었는데, 이는 풍부한 습지에서 채취한 부드러운 바탕흙[胎土]과 1200℃의 고온에서 토기를 구울 수 있는 기술력 덕분이었다. 창녕 토기기는 주변 지역과 구분되는 창녕 특유의 모양을 하고 있음은 물론 짙은 회색 또는 흑색을 띠고, 질감은 매끈하고 굳기가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대표적인 그릇 형태는 뚜껑 있는 굽다리접시 [有蓋杯]이다. 뚜껑은 일조에 구멍을 뚫은 큰 꼭지가 붙어 있고, 표면에는 세로 방향의 번더, 문양이 원을 그리며 세겨져 있다. 굽다리접시는 점시가 깊고, 굽다리가 직선적으로 뻗어내려 사다리꼴을 이루며, 직사각형 구멍을 2단 으로 엇갈리거, 뚫어 놓았다. 창녕의 토기문호는 대형고분군과 함께 고려 창녕에 독립된 정치체가 존재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창녕 토기의, 분드를 통해 주변 세력과의 교류관계를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