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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괴정 오상규의 한북흥학회 · 서북학회 활동과 애국계몽운동 33 은 평양 숭실학당을 설립한 미국 선 교사 윌리엄 베어드에 의해 한국에 소개되었다. 베어드는 조엘 스틸의 Popular Astronomy를 『텬문략ᄒᆡ』 로 번역 및 편찬하였다. 이 책은 평양 숭실의 교재로 사용되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국민교 육회에서 오상규는 운영비 지원과 교 재 편찬 발행비 지원 등 재정적 지원 을 주로 담당하였다. 관북인사들과 함께 한북흥학회를 설립하다 오상규는 1906년 10월 29일 관북 출신 인사들과 함께 한북흥학회(漢北 興學會)를 설립하였다. 국민교육회에 서 활동했던 함경도 출신 인물들이 중심적 역할을 하였다. 한북흥학회 는 오상규, 이준, 유진호, 설태희 등 의 주도로 창립되었으며, 당시 회원 은 70여 명이었다. 국가의 성쇠는 오 직 민지(民智)의 개발에 있기 때문에 한북흥학회는 관북 청년의 교육을 위 해 설립되었음을 밝혔다. 한북흥학회 는 제1회 회장으로 오상규, 부회장으로 주우(朱瑀)를 선출하고 간사 10인, 평의원 18인을 두었다. 제2회 회장은 이준, 부회장은 이동휘였으며 서기가 신설되 었다. 오상규는 1907년 3월 29까지 회장을 역임했고, 이후에는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한북흥학회의 주도 인물들은 대체로 군수, 전 현직관리, 검사, 변호 사, 학교장, 학생, 유학생, 무관 등이었다. 한북흥학회의 사업은 첫째, 국권회복을 위한 근대 교육 실시를 위한 학교 설립을 들 수 있다. 한북의숙 (漢北義塾)의 설립이었다. 이 학교는 교사를 양성하 기 위해 1907년 1월에 세워졌다. 두번째는 계몽 강 국민교육회에서 발행한 교과서 『대동역사략』의 표지와 앞부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교과서 『초등소학』과 『신찬소물리학』의 표지(한국학술정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