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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엄씨대종회보 41호 17 영월미래과학정신문화교육관 건립은 엄문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대종회수석부회장 엄 기 영 영월미래과학정신문화교육관이 이제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조공 묘소 바로 앞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그 외양을 드러낸 이 교육관은 다른 성씨(姓氏)에서는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우리 엄문 의 자랑입니다. “아니! 시조공 묘소 앞에 교육관 건물을 짓는다고? 그저 작은 재실(齋室)하나 지으면 되는 것 아닌가?” 몇몇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때 거기에 정면으로 도전한 어른이 계셨 습니다. “아니야!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 후손들, 젊은이들을 위해 우리 엄문의 정신문화교육 관 설립이 필요한 거지!” 이렇게 주창하시면서 설득 작업에 나서고 강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이신 분은 바로 우리 대 종회 엄상호 회장님이셨습니다. 계획에서부터 의견 수렴, 그리고 설계 계약과 공사까지 3여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그간의 치열했던 과정을 빠짐없이 증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영월엄씨대종회의 존재 이유가 뭡니까? 엄상호 회장님은 그렇게 묻습니다. 우리 엄문이 화합, 상생하면서 무엇보다 우리 후손들이 이 사회의 큰 모범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대종회가 있는 가장 큰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우리 엄문의 후손들, 엄문의 청 소년과 청년들이 한번이라도 엄문의 얼이 숨쉬고 있는 영월에 직접 와서 보고 느끼게 하는 것 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제례 때 쓰는 제기(祭器)나 제복(祭服)정도를 보관하는 제실(齊室)로는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지요? 그래서 이 교육관 설립이 필요했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영월엄씨대종회보 40호· 35 남 과 북 을 갈 라 놓 은 155마일 철조망이 없 어질 때까지 삼천리 금 수강산의 155개 명산 (名山)을 오르겠다. 그 렇게 다짐한 평화통일 기원 산행이 5년차를 지나 멈춘 지도 1년 8개월이 되고 있 습니다. 엄홍길 대장을 선두로 매 산행(山궋)때 마다 우리 엄문은 주축 대오를 이루었는데 아쉽 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이 잦아들면 즉시 우리의 발걸음은 재개 될 것입니다.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기원 산행 이 멈춘 사이 국내외 정세는 격변했습니다. 2018년 판문점 선언으로 해빙무드 기운이 돌면 서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년이 채 안 돼 북이 폭파하더니 1년이 지나서 북은 남북연 락통신선을 재개하자 다시 먹통상태입니다. 해외 뉴스 역시 아프카니스탄으로 미군이 20 년간 주둔했던 아프카니스탄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아프카니스탄은 순식간에 탈레반 의 수중에 들어 갔고 카불 공항은 지금도 아프 칸 탈출 인파로 생지옥입니다. 이 같은 시사(時 事)가 주는 함의(含意)를 함께 되짚어 봅니다. 첫째, 북한은 지금 대 내외적으로 무척 어렵습 니다. 곤경에 처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봉쇄, 거기다 자연 재해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개방적 자유 세계의 일원이라면 당연히 국제사회에 어려움 을 호소하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야 할 텐데 그러하지 못하는 것이 북한의 한계 이자 안타까움이지요. 둘째, 이 과정에서 그 동안 한미간에 다소 간 격이 있었던 대북지원문제와 남북대화에 미국 의 지지를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대화를 열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 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셋째, 일견 이제 우리가 약간의 이니셔티브를 평화통일기원사업은멈출수없습니 다 - 올 하반기부턴 이탈국민 창업스쿨 추진키로 - 엄 기 영 〈대종회수석부회장, (사)한반도발전전략연구원이사장〉 문 화 교 육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