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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한국 독립운동사 교육의 현황과 과제 31 가 부족하며 독립운동을 해방 이후까 지 연속적으로 파악하였다는 점을 지 적하였다. 이는 그동안 지적되어온 바 를 극복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세계사와 한국사의 연계 성을 교과서 서술에서 반영하지 못하 였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다만 독 립운동사를 해방 이후까지 연속적으 로 파악하였다는 점은 역사가 단절되 지 않고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을 반 영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것 이다. 두 번째로는 학교 밖의 독립운동사 교육이다. 대표적으로는 독립기념관 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그리고 기념 사업회와 지자체에서 건립한 박물관· 기념관 등의 전시와 학술활동,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박물관·기념관 에서 행하는 독립운동사 교육은 학교 내의 독립운동사 교육의 연장선에서 이를 체험화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행해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 기념관의 전시는 전시 주제와 재현 방식의 변화에 따라 독립운동사 연구가 대중과 소통하는 좋은 선례 를 제시하였다. 기존의 전시와 재현은 교과서적인 것이었으나, 2010년대 이후에는 특정 인물을 선정하여 그 인물 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면 이회영, 안창호, 안중근과 같은 인물의 신념과 결정을 조망하고 이와 관련된 배경을 재구성하는 전 시 내러티브를 토대로 독립운동의 흐름 속에서 독립 운동을 이해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더욱이 지역사와 생활사로 전시 주체가 확장되면서 이를 독립운동사 와 관련지어 전시하는 것은 지역과 일상을 독립운동 사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러한 전시가 가능해진 것은 21세기 접어들면서 활성 화된 지역사와 일상사의 연구가 그 토대를 마련하였 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의 진전은 독립운 독립기념관(충남 천안) 구 서대문형무소(현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