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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선생의 어록,시 등이 소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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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미래를 찾아
혼란 속에 빠져있던 만해는 설악산 백담사로 향한다. 당시 주지 스님이었던 연곡(窪谷)의 도움으로 불문에 귀의하게 된다.
정신의 고향인 백담사에서 만해는 본격적으로 승려 의 길에 들어서고, 용운(龍雲)이라는 법명과 만해 (萬海)라는 법호를 받고 불교 경전과 선(禪)수업에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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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처럼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랑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미날 것을 염려
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일인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세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듭니다
-만해의 시 '님의 침묵'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