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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한국 독립운동사 교육의 현황과 과제 29 독립운동사 교육은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부 하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되었다. 이는 2000년대 이래 한국사 교과서 의 편찬과 검정 과정에서 보였던 파 행이 단순히 교육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향후 독립운동사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배운 내용을 체험활동 을 통해 체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 개되어야 하며, 당위성을 강조하기보 다는 자신과 지역의 생활과 밀착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독립운동사 교육의 의의 독립운동은 다른 국가에 종속된 국가나 민족 혹은 집단이 식민지 상 태를 극복하기 위하여 행하는 일련의 투쟁 과정을 의미한다. 일제의 식 민지 지배를 35년간 받은 우리나라 역시 끊임없는 독립운동을 통해 1945년 일제를 축출하고 독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제의 식민지 지 배는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훼손, 왜곡시켰다. 그러므로 독 립운동은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것이기도 하 다. 독립운동을 이와 같이 바라본다면 독립운동교육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지난한 투쟁 과정에 대한 교육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와 우 리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무렵부터 한국사회에서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 가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을 수탈, 착취하고 우리 민족을 침략전쟁에 동 원하였다는 기존의 이해에 반하는 새로운 주장, 즉 이른 바 ‘식민지 근 대화론’이 제기되어 일제의 식민지 지배의 결과 우리나라가 근대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 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국 한하지 않고 일본에 대한 정치사회적 논란으로까지 비화되었다. 이로 인해 역사교육적 측면에서 독립운동사 교육과 영토 교육에 대한 관심 이 커지고 강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하여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 여 경기도의회는 2019년 12월 ‘경기도교 육청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안’을 통과시키는 등 독립운동사 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경기도 의 조례안의 특징은 독립운동사 교육을 단순히 독립운동사 교육에만 국한하지 않고 독립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 속 에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평화시민으로 성장시키려는 방향을 설정하여 교육의 의의를 민주시민교육으로까지 확장하였 1926년 준공 당시의 조선총독부 건물(서울역사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