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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 독립장│이만도(李晩燾) “내가 나라에 두터운 은혜를 받았는데도 을미년 변란에 죽지 못하고, 다시 을사년 5조약 체결에도 죽지 못하 고 산에 들어가 구차하게 연명한 것에는 그래도 이유가 있었다. 지금 이미 아무것도 기대할 만한 것이 없어졌는 데, 죽지 않고 무엇을 바라겠느냐?” - 단식을 시작하며 적은 청구일기 중 퇴계 이황의 11세손으로 학식이 높았던 선비 이만도 선생은 1842년(헌종 8 년)에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 났다. 퇴계 이황의 11세손이며 대 대로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이 많 은 명문가의 자손이다. 일곱 살 때 일찍 세상을 떠난 막내 숙부의 양자가 됐고 친아버지가 과거에 급제하자 자신도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겠다는 각오를 굳혔다. “벼슬하지 못하면 이 손가락을 펴지 않으리라”고 다짐하여 왼쪽 엄지손가락을 10년 동안 굽혔다가 급제 후에야 비로소 폈다고 했을 일제 통치 부정하며 목숨 걸고 지켜간 선비의 길 명성황후 살해 후 의병을 일으켰으며 을사늑약 파기와 을사오적 처형을 요구 하는 상소를 올렸고 경술국치에 항거해 단식 순국했다. ● 1842년 1월 28일 경상북도 봉화 출생 ● 1896년 예안에서 의병을 일으켜 선성의진을 구성 ● 1905년 을사늑약 파기와 을사오적 처형을 요구하는 상소 ● 1910년 한일합병에 항거해 단식 ● 1910년 10월 10일 자정 순국 ●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핵심공적 주요약력 안동댐으로 수몰되기 전 하계마을의 향산 이만도 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