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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광복 제78주년 특집 일제 말기 상황과 국내외 한국인의 대응  28 2023년 8월 련대특별청년회, 성도회, 붕우강좌회, 대동포회 등이 있었다. ‘해방전야’의 소규모 공산주의그룹으로는 공 산주의자협의회, 『자유와 독립』 그룹, 임충석 그룹, 윤일 그룹, 스탈린단, 조동호 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일제 패망의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이러한 자발적 인 소규모 비밀결사운동의 실질적인 중심체 기능을 했던 것이 바로 1944년 8월 여운형을 중심으로 결 성된 건국동맹이었다. 건국동맹은 일제 말기의 수많 은 항일비밀결사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실천적 인 조직으로서, 각지의 공산주의그룹과 소규모 결사 들을 아우르면서 국외 무장세력과 조직적 연결을 시 도했던 유일한 국내 조직이었다. 출옥 후 1930년대 에 국내에서 여러 형태의 합법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여운형은 특히 청년층에게 큰 신뢰 를 얻고 있었다. 이러한 점이 8.15 직후 건국동맹을 모체로 하여 전국의 학도대·치안대 등 청년조직들을 아우르면서 건국준비위원회와 그 지부들을 조직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필자 변은진 고려대학교에서 일제 말기 민중저항과 항일운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학술연구팀장,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적 심 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허헌 평전, 항일운동의 선봉에 선 인권변호사』, 『일제말 항일비밀결사운동 연구 』,  『독립과 통일 의지로 일관한 신뢰의 지도자, 여운형』, 『자유와 평화를 꿈꾼 ‘한반도인’, 이소가야 스에지』, 『파시즘적 근대체험과 조선민중의 현실인식』 등 다수의 저서 와  논문이 있다. 경북 경산의 대왕산 정상에 세워진 죽창의거지표지석과 ‘항일대 왕산 죽창의거 전적지’ 뒷면(독립기념관 제공). 안창률·김명돌·박 재달 등 29명은 1944년 7월 25일 밤 죽창으로 무장하고, 대왕 산 사월굴에 모여 의거대를 조직했다.  1940년대 마산중학교 학생과 교사. 1944년 6월 결성된 마중독 립단(馬中獨立團)은 마산지역의 대표적 학생운동단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