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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位沈誠之營夜吟(장위 심성지 영야음) 긴 칼 잡고 단에 올라 피로서 맹서하고 밝히니 나라위한 같은 마음 무리지어 성을 이루었는데 오랑케가 감히 어디 천지를 흔들려 하는가 의리가 떳떳하고 당당하여 해와 별같이 밝으니 죽기가 어렵지만 나라 위한 당연한 일이라면 죽을수도 있는 일 바록 산다하여 욕된 삶이 될 바에야 어찌 살기만을 바라겠나 막중하고도 큰 책임 밤낮없이 곰곰이 생각한; 장량이 계명산에서 옥퉁소 소리로 초나라 군사를 흩어지게 하였듯이 내 어찌 저 놈들을 물러나게 하지 않을 수 있으랴! 1896 병신창의 청송의진 의병대장 심성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