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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24년 7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 제 침략세력 과 치열한 의 병항쟁을 전 개한 바 있 다. 역시 임 진왜란 때도 김천일 · 고경 명 의병장 등 이 큰 활약을 펼치기도 했 다. 이와 관련 하여 김지사 와 전라남도, 혹은 나주시 등의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및 운영 계획, 그 의의 등을 좀더 상세히 일반 국민 들과 『순국』독자들에게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들 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 민족은 찬란한 역사와 문 화를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이러한 전남 지역의 의병 역사를 기리고 선조들의 의향 정신을 본받아 이어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전남은 전국에서 의병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이죠. 이에 ‘의향(義鄕) 전남’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공간이 필요해 역사박물관을 계획했지요. 임진왜란부 터 한말 의병까지 모두 다루는 진정한 ‘의병 박물관’을 전국 최초로 세우고 ‘의병 중심지 전남’ 이미지를 확고 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난 6월 1일은 제14회 ‘의병의 날’이었다. ‘의병의 날’은 의병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 숭고한 구국헌신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 을 ‘의병의 날’로 제정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직 후 곽재우(郭再祐)가 경상도 의령(宜寧)에서 최초로 의 병을 일으켰던 데에 기인한다(의병 봉기일인 음력 4월 22일이 양력으로 6월 1일). 그러나 과연 ‘의병의 날’을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라남도의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은 단연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김지사의 설명을 계속 해서 들어 보기로 한다. “전남의 의병 정신은 ‘광주학생 항일운동’, ‘4·19 혁 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 항쟁’, 그리고 ‘촛불 집회’ 등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요. 의병박물관이 완공되면 ‘남도인’들의 의로운 정신 을 기리고 알리는 교육·문화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 입니다. 전국 교육청과 연계해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의병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문화 장소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도내 고령의 어르신,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는 의병장들의 소중한 유물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관 1909년 일제의 소위 ‘남한대토벌작전’에 끝까지 항전하다 체포된  호남의병장들(독립기념관 제공). 앞줄 왼쪽부터 송병운 · 오성술 · 이 강산 · 모천년 · 강무경 · 이영준. 뒷줄 왼쪽부터 황두일 · 김원국 · 양진 여 · 심남일 · 조규문 · 안규홍(일명 안계홍) · 김병철 · 강사문 · 박사화 · 나 성화 의병장. 호남의병 탄압작전에 투입됐던 일본군 14연 대가 매일 전투 상황을 기록한 『진중일지』표 지(문화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