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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25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첫 씨앗인 ‘모두의 보훈’을 지난 2월 발표했고, 국민 누구나 보훈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부체계를 마련하고 자 「 보훈기금법 시행령」 을 개정해 지난 달부터 시행 하고 있습니다.” 강정애 장관은 정부 부처가 독자적으로는 기부금 모집이 불가능한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개정은 ‘보 훈(報勳)’의 발전을 위해 예외를 인정한 것이라고 했 다. 기부를 통해 보훈에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훈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기반이 조성 된 것이라고 힘써 강조했다. 이 밖에도 보훈이 의미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온라인 게임을 선 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의 업 무협약 체결 등 보훈문화가 세대를 막론하여 흡수될 수 있도록 하고, 제복근무자를 예우하는 등 보훈문 화를 일상 속에 확산하고자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 를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강장관은 “이처럼 제 임기 중 뿌린 이 씨앗들이 잘 안착되도록 하고, 보훈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를 높여 우리나라에서 보훈이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 살아있는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일상 속의 보훈 문화 정착을 핵심적 가치로 강조하 였다. 그의 이러한 소신과 방침은 거창한 구호나 요란한 정책을 내세우는 것보다 오히려 일반 국민들의 가슴 속에 더 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었다. 보훈 당사자이자 학자·교육가 출신의 여성장 관이라는 특성이 반영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21 세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민 국의 제2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그의 희망과 포 부가 ‘보훈 외교’와 ‘우리 모두의 일상적 보훈문화’ 확산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과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장관이 7월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국 립서울현충원 국가보훈부 이관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은 지난 7월 24일 70년 만에 국방 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됐다. 강장관이 6월 19일 김영록 전남지사, 김성 영암군수 등과 장흥군 청 에서 국립장흥호국원 조성사업 실시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 다(연합뉴스 제공).